한국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비용 부담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공식품과 제약의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제분과 유지류 가격 인하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올 영업이익을 3분기 부진을 반영해 기존 2784억원에서 2560억원으로 8.0% 하향 조정했다.

다만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급력한 실적개선)와 해외 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이 원당 재료비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이오 법인의 실적 또한 큰 부침없이 장기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