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T중공업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양정동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천492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하는 실적이지만 고성장세를 이어 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에는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방산부문 실적이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 부품의 수주 역시 또 하나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다임러 그룹과 993억원에 해당하는 차량부품 납품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전체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그러나 이것도 향후 기대되는 많은 잠재 수주건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머지 않아 일본과 북미, 브라질, 러시아 등에 위치한 다임러 그룹 계열사와 추가 계약이 기대되고 2012년에는 중국 자동차부품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주가가 최근 한달 간 2만1천500~2만3천원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그 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이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좋은 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