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지표의 예상치 못한 악화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93포인트(0.21%) 오른 10,967.65로 거래를 마쳐 1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8포인트(0.07%) 하락한 1,159.97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0.66으로 19.17포인트(0.8%) 떨어졌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9월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가 3만9천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만개 가량 늘어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른 것으로 민간 분야 일자리는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 고용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고용지표 악화는 추가 경기부양 정책을 적극 고려중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 완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증시에서는 실망과 기대감을 동시에 줬다. 미국 노동부가 8일 발표하는 정부 부문을 포함한 고용 통계에서도 실업률이 높게 나올 경우 다음달에는 당국의 국채매입 등 유동성 공급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