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경영 혁신을 거둔 기업으로 하나은행 홈플러스 중소기업은행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모비스 등 40개 기업이 뽑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1일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고객중시 경영을 통해 국가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2010 한국의경영대상' 수상기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기업인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KMAC는 △존경받는기업대상 △인재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 △마케팅대상 △품질경영대상 △생산성대상 등 총 6개 분야에서 우수한 활동을 보인 기업을 선발했다.

명예의전당 헌액기업 나와

산업계의 모범이 된 기업에 수여하는 '존경받는기업대상'은 하나은행과 홈플러스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차지해 나란히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전력기술은 대상을 차지했다.

인적자원개발에 힘쓴 기업에 돌아가는 '인재경영대상'에선 LG화학이 5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은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첫 대상을 수상했다. '고객만족경영대상'은 중소기업은행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명예의전당에 각각 헌액됐다. 삼성화재 우리은행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대교 신한카드 한국공항공사 롯데홈쇼핑 삼성카드는 2년에서 5년까지 연속해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성과를 거둔 기업들에 돌아가는 '마케팅대상'에는 SK네트웍스가 3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하림 역시 종합대상을 받았고 잡코리아와 패션그룹 형지는 대상에,삼육식품은 최우수상에 이름을 각각 올렸다.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경영 활동을 벌인 기업에 주는 '품질경영대상'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현대모비스가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종합대상은 다스에 돌아갔으며,한국오므론전장과 희성촉매는 대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개선 활동으로 생산성을 높인 기업에 수여하는 '생산성대상'에서는 STX조선해양이 4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으며 남양공업도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경영혁신의 숨은 강자를 발굴하는 이노베이션리더십 부문에서는 한국공항공사와 호남석유화학이 '한국의인재육성리더'로 선정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한국의인사제도혁신리더'로 뽑혔다. 롯데마트 롯데월드 농수산홈쇼핑 코엑스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한국의서비스혁신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동우화인켐은 '한국의환경안전경영리더',코스틸은 '한국의창조경영리더',한라공조는 '한국의제조기술혁신리더'로 각각 선정됐다. 개인에게 수여되는 최고경영자(CEO)상은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과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에게 돌아갔다.

금융산업 강세 두드러져

올해는 금융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40개 수상기업 중 20%인 8개사가 금융업에서 나왔다. 고객만족경영대상 부문에선 11개사 중 7개사가 금융회사였다.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면서 현대모비스 다스 한국오므론전장 희성촉매 등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대거 품질경영대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 그룹별로는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롯데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롯데홈쇼핑을 비롯 호남석유화학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 4개사가 고객만족,인재육성,서비스혁신 등의 영역에서 상을 받았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