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이바흐 57 및 62 총 3대 판매

지난달 국내 최고가인 8억5000만원에 출시된 '마이바흐 62' 신형이 출시 한 달 만에 주인을 찾았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마이바흐는 지난달 총 3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된 제품군은 5억7000만원짜리 '마이바흐 57'이 2대, 8억5000만원에 달하는 마이바흐 62는 1대다.

그동안 마이바흐의 한해 판매량이 평균 7~8대 수준임을 감안할 때 6억~8억원을 호가하는 수억원대 플래그십 세단이 한 달에 3대가 팔려나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마이바흐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 이전, 전 세계 시장에 특별 버전으로 판매된 '마이바흐 62 제플린'의 올해 국내 판매대수는 총 3대였다. 이는 독일 벤츠 본사에서 한국시장에 배정한 물량이 딱 3대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마이바흐는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이 사전 주문하면 독일 본사에서 차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마이바흐의 수입·판매사인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의 정보 유출을 피하기 위해 마이바흐 62의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마이바흐와 더불어 최고급 승용차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는 롤스로이스는 7대가 판매됐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