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자산운용이 6일 '도이치 DWS 글로벌 전환사채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일본 등에서 발행된 글로벌 전환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외국집합투자기구인 DWS 전환사채펀드(DWS Invest Convertibles)에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 형태의 상품이다.

2004년 1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DWS 전환사채펀드(DWS Invest Convertibles)는 지난달 3일 기준 134개의 전환사채 종목에 분산 투자되고 있다.

전환사채는 기본적인 채권투자수익 이외에도 주가상승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더해진 투자자산으로서, 강세장에서는 증시 상승폭을 충분히 추종할 수 있는 반면 약세장에서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전환사채는 주식시장의 상승장에서 70%의 참여율을 보인 반면 하락장에선 참여율이 40%에 그쳐 변동성 장세에서 매력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는 투자자산으로 꼽힌다.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다양한 경제환경 하에서도 적절히 적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DWS 전환사채 펀드의 책임운용을 맡고 있는 펀드 매니저 스칸더 차비(Skander Chabbi)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저금리 기조 지속, 우량기업의 전환사채 발행 증가 및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감안할때 지금이 전환사채 투자를 하기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신용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해외채권펀드들의 성과가 좋았지만, 신용스프레드가 이미 많이 축소된 현 시점부터는 주식과 채권의 양면성을 보유한 전환사채의 성과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복 도이치자산운용 상무도 "이번에 출시한 도이치 DWS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전환사채에 분산 투자하는 것으로 전환사채의 이자소득 및 시장상황에 따른 주식전환을 통한 이익을 예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