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드음대 출신 한국인 음악가 167명이 오는 24일 국내에서 동문회를 갖는다. 나라 안팎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대표 음악인들이 총집결하는 행사여서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0'에 참가,조지프 폴리시 총장과 만날 예정이다. 줄리아드음대의 첫 한국인 유학생은 1939년 졸업한 김영의 전 이화여대 음대 학장이다. 60여년이 지난 지금,줄리아드와 예비학교에는 수백명의 한국 학생들이 진학해 '코리안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외 정상급 한국인 음악가 가운데 상당수가 줄리아드음대에서 공부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를 비롯해 '정트리오'로 잘 알려진 지휘자 정명훈씨,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첼리스트 정명화씨 남매가 이 학교 출신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사라 장)와 첼리스트 장한나씨는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거쳤다. 성악가 홍혜경 · 신영옥씨도 이 학교 출신이다. 대중음악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씨 역시 줄리아드를 졸업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효씨는 줄리아드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뒤 모교에서 교수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씨,피아니스트 김대진씨와 서울대 교수인 성악가 박미혜 · 김인혜씨,지휘자 임헌정씨,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씨,이화여대 교수인 첼리스트 배일환씨,피아니스트 임동혁씨도 동문이다.

맨해튼음악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씨,연세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도 줄리아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