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실적둔화 전망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9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1.41% 내린 3만845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실적둔화에 이어 4분기에는 3600억원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5조8000억원, 1433억원, 2.5%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 80%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8.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TV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면적 기준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패널가격이 전분기 대비 13%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4분기 IT패널 가격의 하락세 완화가 예상되지만 TV패널 가격은 3분기보다 4분기에 더욱 큰 폭으로 하
락할 전망이어서 4분기에는 3602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와 10월말 이후 추수감사절 및 연말 북미 및 유럽의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TV완제품업체들과 패널업체들의 높은 재고수준으로 인해 4분기 패널 수급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하다는 것.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좀더 적극적인 가동률 조정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