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동익)이 7일 'CMC생명존중기금'을 출범시켜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나눔문화 확산운동에 나선다.

의료원은 이 기금을 널리 알리고 자선기금을 모으기 위해 오는 9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시 반포동 · 서초동 일원에서 '생명존중기금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서울성모병원을 출발해 서리풀공원,청권사 쉼터,누에다리,몽마르뜨공원 등을 거치는 6.5㎞ 구간의 산책로를 걷게 된다. 참가자에겐 추첨을 거쳐 스마트폰,디지털카메라,공기청정기,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이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 이상.

이 행사에 앞서 의료원은 4~9일을 '생명존중기금 주간'으로 선포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4일부터는 서울성모병원 단지 안에서 기금 모집 캠페인과 사진전을,7일부터는 자선바자회를 연다. 7일 오후엔 기금 출범 축하미사와 명사특강이 진행된다. 8일 오후엔 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 바자회에선 지역특산물 및 유기농 웰빙식품과 원내 교직원,후원회원,연예인 등이 내놓은 애장품이 판매된다.

이 기금은 불우 환우돕기,의료인 양성,난치병 연구 등 생명존중의 이념을 실천하는 모든 활동의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서울성모병원 별관(옛 강남성모병원)에 400억원을 투입해 지으려는 자선병원에 이 기금의 대부분이 쓰일 것이라고 의료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