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특별기획 '욕망의 불꽃'의 아역 김유정과 서지희, 주한하가 성인 못지않은 열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 인기몰이에 불씨를 지폈다.

2일 방송된 '욕망의 불꽃' 첫 회에서는 이야기의 주축이 될 윤나영(신은경 분)과 윤정숙(김희정 분), 김영민(조민기 분)의 어린 시절 모습과 첫 만남이 운명적으로 그려졌다.

극 초반부 신은경과 김희정, 조민기의 아역으로 출연한 김유정과 서지희, 주한하의 열연 덕에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며 더욱더 긴장감 있는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이다.

특히, 김유정의 뜨겁고 강렬한 눈빛 연기는 신은경의 모습과 자연스레 오버랩 되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차가운 도시녀 윤나영 역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서지희는 윤나영과 정반대 성격인 언니 윤정숙의 느낌을 차분히 연기해 ‘착한 언니-나쁜 동생’ 구조를 확실히 각인,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서의 두 여인이 겪게 될 갈등을 암시했다.

그리고 신은경(윤나영 역)이 아이를 사산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은 1회에 이어 3일 방송분에서는 지난날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결심한 윤나영으로 인해 그녀를 둘러싼 모든 이들의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할 예정으로 극적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한 관계자는 “극 초반부 김유정 등 아역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이어지는 전개에서는 이순재, 신은경, 조민기, 조성하 등 탄탄한 연기력의 중견 배우들과 최고의 유망주 서우, 유승호가 함께 환상의 조합을 이뤄내 흥미진진한 극을 이끌어가게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새주말 특별기획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 연출 백호민)이 13.1%(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의 안정적인 시청률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