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 다시 쓰면서 장을 마쳤다. 장중 1880선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92포인트(0.21%) 오른 1876.73을 기록했다. 장중 1884.00까지 치솟는 한편, 1868.90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컸다.

장중 흐름은 다소 불안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코스피 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오후들어 기관들의 매물압박에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제조업지수가 4개월래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지표호조가 발표되면서 반등했다.

외국인은 13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섰다. 4544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모았다. 그렇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0억원, 2079억원씩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200지수선물도 연고점을 기록하고 베이시스도 호전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끌어왔다.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3171억원 순매수였다.

금융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지주, 기업은행이 5% 이상 올랐고 하나금융지주, 유화증권, 현대해상, 동부화재, 코리안리, 삼성카드 등이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가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업종들도 1% 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업종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 롯데쇼핑, SK에너지 등은 하락했다.

휠라코리아는 물량부담을 덜고 상한가로 올라섰고 녹십자홀딩스는 무상증자 호재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중국주들의 동반 상승과 함께 중국원양자원도 7% 이상 올랐고, 한화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5% 이상 반등했다.

동아제약은 3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평가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다. NHN와 신한지주는 호평에 주가가 올랐지만 삼성SDI는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445개였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하락종목은 356개였고 보합종목은 93개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