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환율전쟁의 수혜株 '코스피'…"외국인 매수세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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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0월도 활기차게 시작했다.
장초반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내 188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13거래일째 순매수중이며 기관까지 '사자'세에 가담했다. 증시는 고공행진인데 비해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상승의 원인을 '유동성'에서 찾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도 '유동성'이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 유동성은 증시 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에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트리플 강세'가 대표적이다. 주가의 상승과 원화가치의 상승, 채권가격의 상승 등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원화·채권 등 트리플 강세…달러 약세의 증거
증시 뿐만 아니라 이머징 시장과 관련된 자산에는 뚜렷한 모멘텀(상승요인) 없이도 돈이 모인다는 얘기다. 달러가치의 약세와 맞물려 돈들이 우리 시장으로 몰려들고, 이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환율전쟁의 진정한 수혜주는 우리 증시, 코스피인 셈이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힘은 '유동성'이다. 이 유동성 팽창의 시작은 '환율전쟁(자국 통화의 약세를 유도)'이다. 환율 전쟁의 특징은 양적완화다. 이는 유동성의 팽창과 외국인 매수 기반을 불러오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사하면서 외국자금이 이머징시장 관련 펀드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환율전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 달라진 점은 양적완화가 동반됐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두 번째의 양적완화 정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양적완화를 했고, 현재 두번째 정책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이후 외국인 유동성은 상대적인 고금리와 통화강세인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됐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된다는 전망이다.
◆美 2차 양적완화책 기대…"외국인 매수세 지속될 것"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의 달러의 약세는 △안전자산 선호 완화 △미국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추가적인 재정 완화정책 가능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이뤄진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불편한 입장을 밝혔던 미국은 전날 환율 조작국 압박 법안을 하원의회에서 통과시켰다.
한 연구원은 "공정환율 대상국 지정의 주요 타겟은 중국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아시아이머징 주요 국가들의 통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원화 강세를 예측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도 "달러약세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선진국 보다 경제여건이 나흔 이머징 시장으로 유동성을 보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장초반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내 188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13거래일째 순매수중이며 기관까지 '사자'세에 가담했다. 증시는 고공행진인데 비해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상승의 원인을 '유동성'에서 찾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도 '유동성'이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 유동성은 증시 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에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트리플 강세'가 대표적이다. 주가의 상승과 원화가치의 상승, 채권가격의 상승 등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원화·채권 등 트리플 강세…달러 약세의 증거
증시 뿐만 아니라 이머징 시장과 관련된 자산에는 뚜렷한 모멘텀(상승요인) 없이도 돈이 모인다는 얘기다. 달러가치의 약세와 맞물려 돈들이 우리 시장으로 몰려들고, 이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환율전쟁의 진정한 수혜주는 우리 증시, 코스피인 셈이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힘은 '유동성'이다. 이 유동성 팽창의 시작은 '환율전쟁(자국 통화의 약세를 유도)'이다. 환율 전쟁의 특징은 양적완화다. 이는 유동성의 팽창과 외국인 매수 기반을 불러오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사하면서 외국자금이 이머징시장 관련 펀드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환율전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 달라진 점은 양적완화가 동반됐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두 번째의 양적완화 정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양적완화를 했고, 현재 두번째 정책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이후 외국인 유동성은 상대적인 고금리와 통화강세인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됐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된다는 전망이다.
◆美 2차 양적완화책 기대…"외국인 매수세 지속될 것"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의 달러의 약세는 △안전자산 선호 완화 △미국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추가적인 재정 완화정책 가능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이뤄진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불편한 입장을 밝혔던 미국은 전날 환율 조작국 압박 법안을 하원의회에서 통과시켰다.
한 연구원은 "공정환율 대상국 지정의 주요 타겟은 중국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아시아이머징 주요 국가들의 통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원화 강세를 예측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도 "달러약세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선진국 보다 경제여건이 나흔 이머징 시장으로 유동성을 보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