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손보업 전망..실적 악화 vs 저평가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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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업종의 자보손해율 급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9월 이후 손해율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매수 자제를 주장하는 반면,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저평가 국면이기 때문에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먼저 동부증권은 1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9, 10월 실적은 더 부진할 전망이라며 매수접근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8월 당기순이익은 동부화재 197억원, 현대해상 157억원 등 부진했다"며 "삼성화재 8월 실적 발표후 자보손해율 동향 등을 반영해 보험사들 실적전망을 하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8월 자보손해율은 80%를 넘어섰고, 9월에는 9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비수가 인상분이 완전히 자보손해율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10~12월에도 손해율의 고공행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당분간 "공정위가 담합조사에 나서고 금감원도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 보험료 인상은 일단 어렵다"고도 설명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8월 4개 원수보험사 실적이 외형과 손해율 면에서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9월 전망에 대해서도 "9월 자보 손해율도 90% 내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자보손해율이 가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원은 "ROE 대비 PBR이 낮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에 입각,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적어도 동절기까지는 자동차보험 부문 실적 악화 때문에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며 좀더 적극적인 '비중확대' 의견을 펼치는 곳도 있다.
이날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 PBR 1.1배를 지지선으로 바닥을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펀더멘털은 견조한 반면 일시적 악재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된 업종,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재부각될 업종, 악재 해소후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손해보험주가 일순위"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ROE 13% 이상에서도 PBR 1.1배에 불과한 현대해상을 최선호주로 매수추천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