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이번 달 증시가 전강후약의 모습을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의 예상밴드를 1800~195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정훈 연구원은 "10월 전반부에는 중국발 모멘텀, 미국 중간선거, 한국의 3분기 실적등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국 산업활동 부진, 미국 투자증가율 부진 가능성, 달러강세를 경계하는 움직임 등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통화증가율이 상승하면, 중국 주가가 올라간다는 것. 중국 주가가 올라가면 중국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고, 이러한 흐름속에 코스피 지수는 상승한다는 예측이다.

또한 10월 미국 증시가 중간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보다는 공화당 승리를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8.0%, 22.2% 증가하는 등 최대 분기 실적이기대되는 점은 전강에 대한 논리를 받쳐준다.

그렇지만 한국의 산업활동이 부진하다는 점과 미국의 투자 부진률 가능성은 후약으로 이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각국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일랜드 구제금융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경기회복속도와 국내 사정이 모두 달라서 공조 분위기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어쩌면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