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 · 54 · 사진)가 포천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가로 5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잡지인 포천은 30일 "누이 CEO가 두 곳의 보틀링 업체를 인수하는 등 6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4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고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누이 CEO는 인도 출신으로,보스턴컨설팅그룹과 모토로라 등을 거쳐 1994년 펩시에 합류했다. 그는 마케팅과 재무부문의 책임자를 역임하면서 과감한 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해 펩시의 변화를 주도했다.

2위는 미국 최대 식품업체 크래프트푸즈의 아이린 로젠펠트 CEO가 차지했다. 올해 영국 최대 초콜릿 업체인 캐드버리를 180억달러에 성공적으로 인수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위는 곡물생산업체인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의 팻 워츠였다. 4위엔 건강보험사인 웰포인트의 안젤라 브래리 CEO,5위엔 화장품 업체인 아본프로덕츠의 안드레아 정 CEO가 올랐다. 토크쇼 진행자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는 6위에 선정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