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무적자'로 돌아온 배우 송승헌이 인생의 은인으로 개그맨 신동엽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송승헌은 최근 Mnet 연예뉴스 'WIDE'와의 인터뷰에서 모델에서 연기자로 도전했을 때 만난 신동엽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잘생긴 패션 모델로 주목을 받던 당시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캐스팅된 송승헌은 연기에 대한 두려움과 생소함이 있었다고.

그때 신동엽이 자신의 집에도 데려가는가 하면 송승헌을 보고 "넌 무조건 잘 될거야. 잘 할 수 있어"라고 끊임없이 응원을 해 주었다고 한다.

송승헌은 "신동엽에게 친 형의 느낌을 받았다. 당시 그의 응원이나 배려가 정말 큰 힘이 되었고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처음 시작한 그 작품과 그 때 사람들의 응원을 항상 기억한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신동엽은 "송승헌을 처음 보고 나서 '얘 대체 뭐야? 왜 이렇게 잘 생긴거야?'라며 잘생긴 사람에게 드는 특유의 거부감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러나 남녀노소 송승헌을 알고나면 빠져들게 되는 마력이 있다. 그게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남자지만 송승헌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송승헌과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한편 송승헌은 "평생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으로서 가장 큰 칭찬은 '연기 잘 하는 배우'이다"라고 말하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남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정진할 것이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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