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지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오전 11시 현재 2.91포인트(0.16%) 하락한 1863.54를 기록 중이다.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20% 오른 1870.21로 출발해 장중 한때 1872.35까지 상승했다.그러나 갈수록 상승 폭이 둔화되더니 오전 10시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800억원 가량 순매수 하고 있지만 개인과 보험사가 각각 400억원,35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투신권의 매도 물량은 170억원에 그쳤다.

전날 동반 급등했던 정보기술(IT) 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IT주를 순매수했지만 개인들의 차익 실현 물량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전날 3.62%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도 약보합세를 보였다.하이닉스는 0.69% 상승했다.

최근 이틀간 조정을 받았던 현대차기아차는 각각 0.33%,0.27%씩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인적 분할 후 이날 재상장한 CJ오쇼핑은 장중 한 때 8%대 급등세를 보이며 현대홈쇼핑을 제치고 ‘홈쇼핑 대장주’ 자리에 등극했으나,개인들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은 실적개선 기대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녹십자홀딩스는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개인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1.85포인트(0.38%) 오른 491.45를 기록하며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