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모처럼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부지역만 상승하는데 그쳐, 투자심리 회복 조짐이라고 판단하기엔 이른감이 없지 않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이달 서울의 분양권 시세가 전달에 비해 0.06%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0.2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일곱달 만에 오른 것입니다. (3월 0% 4월 -0.05% 5월 -0.17% 6월 -0.07% 7월 -0.14% 8월 -0.04%) 하지만 이처럼 분양권 시세가 반등했다고 해서 시장 회복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분양권 시장은 매우 작아 일부지역 영향에 따라 전체 시세 움직일 수 있다. 이번 경우도 강남권 크게 올랐을 뿐 다른 지역 여전히 약보합세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 살아났다고 보기엔 어렵다." 실제 서초구의 경우 11월초 입주 예정인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의 매도호가가 오르며 시세가 조정됐고 강남구는 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서초(1.32%)·강남구(0.11%)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서대문(-0.26%), 동대문(-0.12%), 성동구(-0.11%)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0.09%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입주물량이 많은 용인(-0.4%)이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광주시(-0.25%), 남양주시(-0.22%)도 하락세에 동참했습니다. 이밖에 인천은 0.38% 내렸고, 신도시(0%)는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꼬박 한 달이 지난 8.29대책, 분양권 시장 역시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