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아시아수출입은행장 회의가 어제, 오늘 이틀 일정으로 부산에서 개최됐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 기간동안 아시아 국가들이 제3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할 때 맺는 보증체계를 일원화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아 수출입은행장들이 금융위기 이후 역할 변화를 논의하기 위해 부산 누리마루에 모였습니다. 먼저 참석기관들은 바젤 3 도입으로 민간은행의 기업 지원 역할이 축소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2년간의 진통 끝에 '상호복보증을 통한 공동금융지원 협약'에 합의하는 등 협력 기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원국들이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제3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할 때 신용도가 높은 국가가 대표로 보증을 서고 신용도가 낮은 국가는 대표국가 앞으로 자국분만큼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상호복보증에 의해서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협력해서 제3국에 수출할 때 복보증에 의할 수 있게끔 하는 협정을 맺었습니다. 두번째는 아시아수출입은행장 회의가 16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새로운 회원 가입에 대한 룰이 없어서 이번에 그 룰을 확정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수출입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몽골, 스리랑카, 캄보디아를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6개 금융기관이 참여합니다. 10년만에 의장국을 맡은 우리나라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인도 수출입은행 등 회원기관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과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계약'을 체결해 현지 한국계 기업과 거래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데 에라따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장 "자동차와 자본재와 같이 인도네시아에 필요한 분야에 쓰일 겁니다. 이러한 산업은 또한 인도네시아의 수출로 이어질 겁니다." 부산 수출입은행장 회의에는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아시아 10개 회원기관을 비롯해 회원 가입을 준비중인 6개 기관이 옵서버로 참여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