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GS건설에 대해 올 4분기가 확실한 '터닝 포인트'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1만6000원율 유지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규모 입주물량 부담 등에 따른 '마이너스' 현금 흐름은 3분기로 종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금흐름에 가장 큰 악영향을 주는 입주물량 부담이 4분기 급격히 감소하는데다 초대형 해외공사의 선급금도 유입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가운데 올해 입주하는 물량은 1만3000세대로 총도급금 기준 4조4000억원에 이른다"면서 "특히 3분기 4683세대의 일산 자이와, 1502세대의 성복자이 등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입주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대규모 입주에 따른 현금 고갈은 3분기에 멈출 것"이라며 "앞으로는 추가 공사원가 투입 없이 조금씩이라도 입주하는 수요자가 납부하는 잔금을 회수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여기에 지난 8.29 거래 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발휘, 입주율이 예상보다 더 올라가면 자금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3조4000억원 규모의 UAE(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사업, 2조3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ERC 정유공장 등 초대형 해외사업이 착공된다"며 "이는 성장 국면으로 전환하는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4분기 GS건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해 올해 내내 지속된 부진에서 확실하게 벗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주택관련 손실 선방영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50.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