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26% 내린 1855.97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4일 연속 상승 부담에 따른 조정이 이뤄진건데요.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4주간의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펀드환매 물량이 이어졌구요. 9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들도 오늘은 소폭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외국인이 160억원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전기전자, 금융 업종을 주로 매도했고 화학, 유통 업종은 소폭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640억원 팔자에 나서면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는데요. 투신권에서 1900억원이 넘는 매물이 나왔지만 연기금에서 1200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면서 전체 매도폭을 줄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860억원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오늘은 하락업종이 좀 더 우세했는데요. 건설, 보험, 은행 업종이 1% 넘게 내렸습니다. 반면 철강금속, 통신업종은 1% 넘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현대건설 M&A를 둘러싸고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먼저 어제 현대건설 인수전 공식 참여를 결정한 현대차는 3%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일 급등하던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도 하락 반전했는데요. 현대상선은 2.83%, 현대엘리베이터는 12% 넘게 내렸습니다. 두 종목 모두 펀더멘탈보다는 M&A에 따른 지분경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했었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왔는데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SK그룹주들은 오는 30일 중국 이사회에서 대규모 조직개편과 신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한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는데요. SK와 SK C&C, SK에너지, SK케미칼이 2~4% 가량 상승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롯데쇼핑, POSCO, 현대중공업이 오른 반면 신한지주, LG, 삼성전자는 하락했습니다. 시장 이슈 살펴보죠. 외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이 활발하죠? 네. 올해 들어 벌써 6개 외국기업이 한국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현재 국내 입성을 기다리는 곳도 7곳 정도에 달하는데요. 성시온 기자입니다. 오늘은 조정을 보였지만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죠. 향후 전망도 분석해보죠. 네.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가 내년 1분기에 본격적인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 보죠. 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0.3% 오른 487.74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170억원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80억원, 50억원 동반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조선주이 상승하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상승했는데요. 용현BM이 4% 넘게 올랐고 현진소재, 태웅, 평산 등은 1~2% 가량 상승했습니다. 또 내년 철도건설 예산책정 소식으로 대아티아이와 리노스 등 철도 관련주도 소폭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컴즈가 SK그룹주들의 동반 강세 속에 10% 가까이 급등했고 포스코ICT, 포스코켐텍도 8%, 5%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OCI머티리얼즈, 성광벤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기업 뉴스 하나 들어와있죠? 네. 아비코전자 소식인데요. 신제품으로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90전 내린 1146원30전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째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 약세와 최근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는데요.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다소 진정된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