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음 달에도 대체로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매출액순)을 대상으로 10월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111.1)에 비해 소폭 오른 113.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로, BSI 전망치는 1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전경련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등으로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고, 국내 경제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14.9)와 수출(111.1)이 모두 100을 넘어 호조세를 보였고 고용(103.0)도 한 달 만에 호조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3.1)과 서비스업(113.1)이 모두 100을 웃돌았다. 전자.통신장비(120.6)는 10개월 연속 100을 넘었고, 운송업(121.2)도 14개월째 호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음식료품은 지난달의 120.6에서 87.5로 급락해 추석 대목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종(89.8)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6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