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문화축제 한마당이 29일 부산에서 막을 연다. 건축관련 전시와 학술행사,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부산시는 한국건축가협회와 공동주최로 ‘2010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를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BEXCO와 하야리아 시민공원 특별전시장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와 한국건축가협회부산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 10주년 기념 특별전시 및 하야리아 특별기획전 △국내외 우수작 및 공모전 수상작 1000점 전시 △국제건축교류전 △국내외 유명 전문가 초청 학술행사 △건축문화체험전 등 시민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연계행사로 LH공사,부산도시공사 및 민간 주택건설업체 등 10여 팀이 참여해 시내 주요 분양주택의 이미지를 전시·홍보하는 ‘2010 주택박람회’와 170여 건축업체가 400여 부스가 참여하는 ‘2010 부산하우징페어’도 함께 열린다.

이번 건축문화제의 개막식은 29일 오후 3시 BEXCO 3A 전시장내 가설무대에서 개최된다.허남식 부산시장과 정명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상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가오슝·후쿠오카 주택국장,일본·프랑스 건축가협회 회장,해당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행사 참가는 무료.

특별기획전으로 지난 10년간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추진한 8개의 국내외 공모전 당선작을 전시한 ‘문화제 추진 국내외 공모결과전’과 도시개발부터 재개발, 재생 및 미래 부산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부산도시건축정책의 변천과 비전’,도시부산과 하야리아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의 사진 및 모형,‘하얄리아 시민공원 특별전’ 등이 준비되어 있다.

국제건축교류전에서는 부산시 자매도시인 대만 가오슝과 일본 후쿠오카의 건축 작품 전시,이탈리아·노르웨이·독일 주한대사관 후원으로 열리는 유럽도시 건축전,일본건축가협회(JIA), 프랑스건축가협회(SFA) 주관 전시회 등이 각각 열린다.

전시장 내 이벤트 홀에서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 및 영화·사진·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초청 강연회 및 세미나 등 학술행사가 마련돼있다.어린이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건축문화체험학교도 열린다.5세~13세 어린이들이 살고 싶은 집이 그려져 있는 타일 위에 가족의 얼굴을 그려보는 체험행사와 신문지로 만든 건축물과 박스로 만든 도시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전시회가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축 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건축문화제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불꽃축제 등으로 풍성하게 이어질 문화도시 부산의 화려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