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선으로 나흘째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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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코스피지수가 27일 나흘 연속(거래일 기준) 상승하며 1860.83을 기록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79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최근의 주식시장 강세는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자 위험 자산으로 흘러들어가며 생긴 현상이다.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민의 핵심은 주가가 너무 올라 추가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코스피지수가 다음 고지인 19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선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의 상승 무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주요 저항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1850~1900선은 2007년 코스피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기록할 당시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한 바 있다.또 2007년 4월 이후 이 지수대에서 펀드로 신규 유입된 자금이 많아 향후 지수가 추가 상승할수록 원금 회복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환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이 연구위원은 따라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있지만 1900선을 상향 돌파해 안착하려면 좀 더 뚜렷한 상승 모멘텀과 시장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가 27일 조정을 받은 것도 부담이다.다우지수는 이날 0.44% 하락했고,나스닥지수도 0.48% 떨어졌다.뚜렷한 악재는 없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컸다는 분석이다.
침체의 늪의 빠져있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나 역사적 저금리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하면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그러나 현재의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워 선뜻 주식투자에 나서기가 망설여지는 투자자들은 배당주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배당주란 다른 종목에 비해 비교적 많은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는 주식을 지칭한다.보통 주식투자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 얻는 것이 목적이다.그런데 배당주 투자는 자본차익 뿐 아니라 배당수익이라는 ‘안전판’이 있기 때문에 설령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하더라도 양호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시점에서 배당주가 매력적인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우선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두둑해졌다.배당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졌단 얘기다.토러스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00년부터 재무데이터가 존재하는 상장사 1314개사 중 올해 잉여 현금흐름이 있는 기업수는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많아졌다.
두번째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통상 10~12월에는 배당주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해 실제로 배당금을 수령할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자본차익만을 노리더라도 배당주 투자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향후 실적전망이 양호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SK텔레콤 GKL 웅진씽크빅 휴켐스 KT&G 강원랜드 외환은행 삼양사 빙그레 등을 추천했다.NH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 신도리코 대덕전자 파라다이스 율촌화학 진로발효 등을 배당투자 관심주로 제시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모두투어와 비에이치아이를 코스닥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했다.모두투어는 해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비에이치아이는 고부가가치 설비 제작으로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을 단기 유망종목에서 제외하고,한국단자와 LG생활건강을 새로 편입시켰다.한국단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선전과 해외 매출처 확대 덕분에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LG생활건강은 고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민의 핵심은 주가가 너무 올라 추가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코스피지수가 다음 고지인 19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선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의 상승 무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주요 저항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1850~1900선은 2007년 코스피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기록할 당시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한 바 있다.또 2007년 4월 이후 이 지수대에서 펀드로 신규 유입된 자금이 많아 향후 지수가 추가 상승할수록 원금 회복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환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이 연구위원은 따라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있지만 1900선을 상향 돌파해 안착하려면 좀 더 뚜렷한 상승 모멘텀과 시장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가 27일 조정을 받은 것도 부담이다.다우지수는 이날 0.44% 하락했고,나스닥지수도 0.48% 떨어졌다.뚜렷한 악재는 없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컸다는 분석이다.
침체의 늪의 빠져있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나 역사적 저금리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하면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그러나 현재의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워 선뜻 주식투자에 나서기가 망설여지는 투자자들은 배당주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배당주란 다른 종목에 비해 비교적 많은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는 주식을 지칭한다.보통 주식투자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 얻는 것이 목적이다.그런데 배당주 투자는 자본차익 뿐 아니라 배당수익이라는 ‘안전판’이 있기 때문에 설령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하더라도 양호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시점에서 배당주가 매력적인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우선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두둑해졌다.배당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졌단 얘기다.토러스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00년부터 재무데이터가 존재하는 상장사 1314개사 중 올해 잉여 현금흐름이 있는 기업수는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많아졌다.
두번째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통상 10~12월에는 배당주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해 실제로 배당금을 수령할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자본차익만을 노리더라도 배당주 투자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향후 실적전망이 양호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SK텔레콤 GKL 웅진씽크빅 휴켐스 KT&G 강원랜드 외환은행 삼양사 빙그레 등을 추천했다.NH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 신도리코 대덕전자 파라다이스 율촌화학 진로발효 등을 배당투자 관심주로 제시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모두투어와 비에이치아이를 코스닥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했다.모두투어는 해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비에이치아이는 고부가가치 설비 제작으로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을 단기 유망종목에서 제외하고,한국단자와 LG생활건강을 새로 편입시켰다.한국단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선전과 해외 매출처 확대 덕분에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LG생활건강은 고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