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연고점 재차 경신 시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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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증시는 연일 이어진 연고점 경신 행진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1840선에 올라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상승에 따라 조정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긍정적인 수급과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지수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중 고점을 경신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지수 상단을 예단하기 보다는 현재의 상승추세가 유지될 수 있음에 초점을 맞춰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실적과 유동성, 미국과 중국의 경기상황, 엔화 및 위안화 강세 등을 고려하면 국내증시 상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 지수의 연중 최고치 경신이 이어질 듯 하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지수 전망치로는 1830∼1880을 제시했다.
이러한 희망적인 전망의 가장 큰 근거로,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3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거론되고 있다. 실적시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상승요인)이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금융회사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57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조9143억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 2분기보다 12.67%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실적 전망치 추이에 비춰 전문가들은 자동차, 화학, 정보기술(IT)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의 이익수정비율 기준으로 자동차·부품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역시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소재 가운데서는 화학업종이 돋보이고, 정유, 화장품, 은행 등의 업종도 이익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 팀장은 "현 시점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시점"이라며 "은행의 경우 국내 부동산시장의 저점인식, 세계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완화 등을 감안할 때 트레이딩(단기매매) 관점에서 비중확대 시점이고, IT와 자동차 업종의 경우 엔화 및 위안화 강세, 중국 내수확대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격 부담이 다소 높아진 현 시점에서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세계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인소비·지출 및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말 미국증시 상승 역시 투자심리 호조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4일(미국시각) 미국증시는 제조업과 주택시장 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 오른 1만860.26에 장을 마쳤다. S&P 500은 2.12%, 나스닥지수는 2.33% 상승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1840선에 올라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상승에 따라 조정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긍정적인 수급과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지수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중 고점을 경신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지수 상단을 예단하기 보다는 현재의 상승추세가 유지될 수 있음에 초점을 맞춰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실적과 유동성, 미국과 중국의 경기상황, 엔화 및 위안화 강세 등을 고려하면 국내증시 상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 지수의 연중 최고치 경신이 이어질 듯 하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지수 전망치로는 1830∼1880을 제시했다.
이러한 희망적인 전망의 가장 큰 근거로,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3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거론되고 있다. 실적시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상승요인)이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금융회사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57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조9143억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 2분기보다 12.67%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실적 전망치 추이에 비춰 전문가들은 자동차, 화학, 정보기술(IT)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의 이익수정비율 기준으로 자동차·부품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역시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소재 가운데서는 화학업종이 돋보이고, 정유, 화장품, 은행 등의 업종도 이익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 팀장은 "현 시점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시점"이라며 "은행의 경우 국내 부동산시장의 저점인식, 세계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완화 등을 감안할 때 트레이딩(단기매매) 관점에서 비중확대 시점이고, IT와 자동차 업종의 경우 엔화 및 위안화 강세, 중국 내수확대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격 부담이 다소 높아진 현 시점에서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세계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인소비·지출 및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말 미국증시 상승 역시 투자심리 호조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4일(미국시각) 미국증시는 제조업과 주택시장 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 오른 1만860.26에 장을 마쳤다. S&P 500은 2.12%, 나스닥지수는 2.33% 상승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