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SK에너지에 대해 "올 3분기는 정기보수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곽진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2769억원, 4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470%씩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CDU(원유정제시설)와 RFCC(유동상촉매분해공정)의 정기보수가 각각 17만 b/d(일생산량), 7만 b/d 였던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달부터는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을 시작하는데다 예멘 LNG 생산량 확대가 예상돼 E&P(석유개발)부문 실적이 증가하고, 난방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한달 전 보다 16%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유업황 개선과 분할을 통한 실적 성장이 선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