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조선업종에 대해 LNG 시장에서 해양 플랜트 발주 회복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최선호주로는 경쟁업체 대비 큰 폭의 할인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NG 육상플랜트는 고비용과 위험성이라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며 "육상플랜트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어서 LNG 시장에도 해양플랜트 발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NG 해양플랜트는 생산, 하역, 저장 등이 모두 해상에서 이루어져 경제적이고 편리하며 안전성이 높다.

엄 애널리스트는 "파푸아뉴기니 근해의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LNG-FPSO가 빠르면 연내 1호기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며 "발주 주체가 대우조선해양의 에너지 자회사인 DSME E&R 합작회사이며 총 3척 정도 발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종 수주 업체는 빠르면 4분기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페트로브라스(브라질), 산토스(호주), GDF 수에즈(프랑스) 등이 단기간 내에 LNG-FPSO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2012년까지 적어도 6척 이상의 LNG-FPSO 발주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금액 기준으로 2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LNG-FPSO는 건조 경험이 없는 새로운 설비에 해당되지만 재기화(Regas) 설비를 갖추고 있는 LNG 선박과 같은 유사설비에 대한 건조경험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