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고 이제 국내증시는 실적시즌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3분기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업종별 편차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3분기 실적이 사상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죠? 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국내 기업들이 실적잔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에프앤가이드의 집계결과를 보면 유가증권시장 157개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조9천억원입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2분기의 21조2천원보다 12.6% 늘어난 규모입니다. 순이익은 2 분기보다 17% 증가한 22조2천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매출은 236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엔고' 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주요 수출기업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 순이익과 달리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나오면서 4분기까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기는 힘들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볼까요? 업종별로는 IT업종의 실적 증가세가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IT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산업재), 의료, 통신서비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에너지, 소재, 경기 소비재 등은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삼성전자는 개별기업 기준으로 환산해 실적을 계산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가율 상위권은 대한해운, LG, 삼성SDI 등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최소 300%에서 최대 800% 이상 증가가 예상됐습니다. 업종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견고한 3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증시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까? 네.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상최대 실적을 내거나,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이나 종목으로 압축하는게 좋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실적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 이런 점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실적발표는 언제부터 시작합니까? 네. 3분기 실적발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텐데요. 올해도 10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