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0)와 재미교포 케빈 나(27 · 타이틀리스트)가 미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제프 오길비(호주),루크 도널드,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짐 퓨릭(미국)이 3언더파 67타로 4위에 오른 가운데 최경주는 단독 5위에 자리잡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대회에서 커트탈락한 최경주는 30명만이 겨루는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 뚝심을 발휘하며 대반전을 일으킬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이날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64%로 평범했지만 그린 적중률 72%가 말해주듯 안정된 아이언샷을 날렸다.

케빈 나는 1언더파(버디 3개,보기 2개) 69타를 쳐 필 미켈슨,헌터 메이헌(이상 미국),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6위다. 세계랭킹 53위인 케빈 나는 이날 퍼트 수 27개에서 보듯 정교한 퍼트 실력을 뽐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