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건설, 채권단 지분매각 공고에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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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가가 24일 장초반 급상승세다.
채권단이 이날 국내 주요 신문사 등에 지분매각 공고를 실시, 앞으로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간 지분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증시전문가들의 예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오전 9시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3% 오른 7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국내 주요신문 등에 지분매각 공고를 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대해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간 인수경쟁이 불 붙을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전까지 현대건설의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커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매각대상 지분 3887만9000주(총 발행 주식수 대비 34.88%)의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공고를 냈다"며 "채권단은 오는 10월 1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본입찰(11월12일)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2월말 이내)을 차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이번 입찰의 경우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KCC그룹 및 현대중공업그룹의 직·간접적 지원 예상)간 치열한 인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인수합병(M&A) 이슈 등에 힘입어 현대건설의 주가는 우선협상자 선정전까지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당분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지분매각 공고가 현대건설 주가레벨업의 시발점이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업종 최선호주인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 8월과 두 차례에 걸쳐 7만원 돌파를 시도한 바 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대규모 해외 수주와 지분 매각 가시화 등의 긍정적인 이슈 모멘텀(상승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5월19일 4만6050원에서 8월 29일 7만원까지 52% 가량 급상승한 바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현대건설 채권단의 지분 매각 공고가 현대건설 주가 레벨업의 2단계 시발점이자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러한 기업가치 레벨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로 경영권이 매각될 경우에 해당된다는 것. 조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될 경우 국내외 그룹 공사 물량의 확보라는 측면과 해외 사업, 특히 발전과 해양 플랜트 시공 측면에서의 시너지가 해당 공종에 대한 국내외 수주 역량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채권단이 이날 국내 주요 신문사 등에 지분매각 공고를 실시, 앞으로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간 지분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증시전문가들의 예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오전 9시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3% 오른 7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국내 주요신문 등에 지분매각 공고를 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대해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간 인수경쟁이 불 붙을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전까지 현대건설의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커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매각대상 지분 3887만9000주(총 발행 주식수 대비 34.88%)의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공고를 냈다"며 "채권단은 오는 10월 1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본입찰(11월12일)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2월말 이내)을 차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이번 입찰의 경우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KCC그룹 및 현대중공업그룹의 직·간접적 지원 예상)간 치열한 인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인수합병(M&A) 이슈 등에 힘입어 현대건설의 주가는 우선협상자 선정전까지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당분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지분매각 공고가 현대건설 주가레벨업의 시발점이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업종 최선호주인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 8월과 두 차례에 걸쳐 7만원 돌파를 시도한 바 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대규모 해외 수주와 지분 매각 가시화 등의 긍정적인 이슈 모멘텀(상승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5월19일 4만6050원에서 8월 29일 7만원까지 52% 가량 급상승한 바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현대건설 채권단의 지분 매각 공고가 현대건설 주가 레벨업의 2단계 시발점이자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러한 기업가치 레벨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로 경영권이 매각될 경우에 해당된다는 것. 조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될 경우 국내외 그룹 공사 물량의 확보라는 측면과 해외 사업, 특히 발전과 해양 플랜트 시공 측면에서의 시너지가 해당 공종에 대한 국내외 수주 역량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