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4분기 중국 선행지수 반등 가능성이 자본재 관련 업종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천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제조업 중심의 설비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며 "특히 4분기 투자 등에 힘입어 중국 선행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자본재 관련 업종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올해 신규수주 실적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두산 계열사인 밥캣 또한 구조조정과 경기 회복에 힘입어 2분기부터 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며 "두산인프라코어도 중국 굴착기 판매 호조 지속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손자회사이자 비상장업체인 두산모트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천882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무려 51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리스크 요인 출현시 그룹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자회사, 손자회사보다 하락폭이 컸다"며 "이는 반대로 주가 상승 시에 자회사, 손자회사보다 동사의 주가 탄력도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