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0일 보도했다.

비자는 웰스파고,뱅크오브아메리카,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은행들과 공동으로 고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계좌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또 휴대폰 서비스 업체 등이 추진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비자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추진하는 이베이 산하 페이팔결제시스템이나 블링네이션,애플 등과 마찬가지로 비접촉 기술인 근거리 자기장통신(NFC)을 이용하고 있다. 비자는 또 스마트폰의 메모리카드용 슬롯에 장착이 가능한 NFC칩용 카드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비자가 이처럼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전 세계 다른 신용카드 업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