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여행가방과 휴대용 제기세트 등이 잘 팔리고 있다.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추석 20일 전인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여행가방 매출은 작년 추석시즌의 같은 기간에 비해 180%,휴대용 세면도구세트는 150% 증가했다. 올 추석 연휴가 길어 장거리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단기 여행에 유용한 기내용 가방과 장기 여행용인 화물용 가방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70 대 30 에서 올해는 40 대 60으로 바뀌었다.

주로 성묘용으로 사용되는 휴대용 제기세트 매출은 400%나 증가했다. 일반 제기세트 매출도 20% 늘어났다. 조승환 이마트 가정용품 바이어는 "올해는 연휴가 길고 경기도 좋아져 제기세트가 잘 나간다"며 "특히 휴대용은 여행을 가서도 현지에서 간단하게 차례를 지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여행가방 매출이 58%,휴대용 제기세트 매출은 85% 늘어났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