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KOTRA는 17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에서 GM과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공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조환익 KOTRA 사장과 티모시 리 GMIO(GM International Operation)사장이 직접 서명했다.GMIO는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해외 전지역 GM공장의 부품구매를 담당하는 회사다.

이번 MOU를 통해 GMIO가 관할하는 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 등 40여개 GM공장에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의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간 한국부품의 GM공급은 북미,유럽 지역에만 집중돼 있었다.GM은 한국기업이 GM공장이 위치한 지역에 투자할 경우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KOTRA는 이날 MOU 후속 사업으로 오는 28일부터 10월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GM현지 법인과 한국부품 전시상담회를 연다.다음달 18일에는 서울 염곡동 KOTRA본사에서 국내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GM의 구매전략,품질,기술정책을 소개하는 ‘GM-Korea Day’도 개최할 예정이다.

KOTRA관계자는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조환익 KOTRA사장은 “엑스포 한국관을 찾은 VIP급 외국 경제계 인사가 550명을 넘어섰다”며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엑스포 한국관이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