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최근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했을 정도로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9000원은 유지했다.

박영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90억원과 9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와 2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연간 수주 및 매출액은 가이던스(회사의 목표치)를 충족하는 각각 11조원과 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가이던스를 웃도는 3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1배로 국내 다른 대형 건설사에 비해 다소 높지만 글로벌 업체들 평균 PER이 15배 전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내년 실적 기준 PER은 11.6배이기 때문에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