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금호석유에 대해 내년 사상 최대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 후 보유'(Buy&Hold)유지.

이 증권사 황규원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본업과 계열사 수익 강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며 "특히 내년 그룹자금 지원 위험이 해소된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수준에서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고 2차 주가 랠리를 기대할 시점이라고 황 연구원은 제시했다.

올 상반기 그룹 자금지원 부담 완화에 따른 회복(주가 2만~6만원)에 이어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2차 상승(6만원~10만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천연고무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 BR(합성고무)증설 효과 등으로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3931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3512억원을 뛰어넘는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 금호피앤비 등 주력 화학 계열사 예상 지분법이익 규모가 2011년 830억원 수준으로 작년 348억 대비 1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영업활동현금 1200억원, 아시아나항공(14%), 대우건설(4.49%)지분 매각 3800억원 등의 재원이 확보될 수 있어 2011년 말 순차입금 규모는 1조4000억~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