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모시장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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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공모주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인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공모주 시장의 특징과 향후 전망을 박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상반기 공모주 시장은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과제를 남겼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총 공모금액은 8조4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5% 이상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새내기주들의 주가 흐름은 신통치 못했습니다.
20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삼성생명의 주가는 석달 넘게 공모가 11만원에서 제자리 걸음중입니다.
김지준 대우증권 ECM 팀장
"상반기에는 대한생명, 삼성생명 같은 대형 딜이 많아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공모가 거품 논란과 상장 이후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흐름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서 현재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조금 시들한 상황이다."
다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8조원에 달하는 공모자금을 국내 시장은 무리없이 소화해냈습니다.
김지준 대우증권 ECM 팀장
"우리나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또 상반기때 우려됐던 대형 딜을 과연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높은 경쟁률과 많은 자금이 공모주로 투입됐다. 그런면에서 시중에 돈은 유동자금이 공모주 시장에 많이 반영됐다. 따라서 향후에도 대형 딜 소화부분에 대해서도 우려감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500억원 안팎의 중형급 공모청약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공모가액과 업종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지준 대우증권 ECM 팀장
"향후 공모시장에 대한 전망은 최근 공모가 논란으로 인해서 공모 가격이 밴드 하한으로 결정됨에 따라서 투자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업종별로 양극화가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향후 공모주 시장은 옥석가리기 시장이 될 것이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