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투신권의 매도 물량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8.07포인트(0.44%) 떨어진 1815.81을 기록중이다.전날 1823.88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지 하루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이 269억원,투신권이 394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외국인은 3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5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매수 강도는 최근 4일 간에 비해 부쩍 약해진 모습이다.전날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감소한데다 뉴욕주의 9월 제조업 지수 역시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차가 2.85% 하락하고 있으며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하반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검찰이 한화그룹 본사 사옥을 압수 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최근 부진했던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동부증권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를 19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전자부품 업체 중 주가가 가장 싸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유통 및 건설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신세계는 3%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근 증시에 입성한 현대홈쇼핑은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대림산업 GS건설 등 대부분 건설 관련 종목들은 동반 상승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