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전용 시설에 적용하는 인증 자발적 시도..공동주택 최초 1등급
보행구간 경사 최소화, 차로와 분리된 보행자 안전통로 등 설치

동부건설은 오는 10월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공급하는 ‘계양 센트레빌’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심의에서 공동주택 부문 최초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은 국토해양부 및 보건복지가족부 주관으로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가 차별없이 시설에 대한 이용, 접근, 이동에 대한 편리함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각계 전문가, 장애인협회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검토를 거쳐 인증하는 제도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노약자 전용 시설 등에 적용하는 인증을 민간 공동주택 사업에서 자발적으로 시도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며 "여기에다 1등급 예비인증은 공동주택에서 최초여서 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계양 센트레빌에는 보행자가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각 동의 출입구까지 연결되는 보행구간의 경사를 최소화했고, 주민공동시설 등 단지 공동시설로 연결되는 부분에는 보행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계획했다.

지하주차장은 전체 주차구획을 10~20cm까지 넓혀 누구나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고려했고 주차후 각 동의 출입구까지 보행자 이동시의 안전을 고려해 차로와 분리된 보행자 안전통로를 설치했다.

내부공간의 출입구폭, 복도폭, 전후면 여유공간도 충분히 확보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고, 이용이 가장 많은 엘리베이터는 기존 15인승이 아닌 17인승으로 확대 적용했다.

동부건설은 이번 계양 센트레빌의 1등급 예비인증을 계기로 입주민 누구에게나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