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전자파대책, BLDC모터 개발 추진

부산시가 친환경부품소재 분야의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식경제부의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부산테크노파크(이사장 허남식·원장 김동철)를 주관기관으로 ‘전자파환경 유해성 대책 그린벨트 사업’ 및 그동안 항공기, 에어컨, 세탁기 등 정밀기기에 주로 사용되었던 모터인 ‘BLDC 모터 표준화 및 표준모델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들은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및 대구 경북의 대경권 관련기관들과 연계해 총사업비 209억원 규모(국비지원 137억원)로 오는 2013년 4월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의 목적은 광역경제권 구축과 특성화된 지역 발전,지역간 협력 및 상생.2개 이상의 시·도에 소재하는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해당 지자체와 공동 매칭을 통해 추진하는 것.부산시는 이번 사업에 지역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자파환경 유해성 대책 그린벨트 사업’은 기업의 기술개발 기획에서 설계,제품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기업의 경쟁력 확대 및 기술 자생력을 배양하기 위한 사업이다.그동안 구축된 풍부한 전자파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가 총괄책임을 맡고, 부산 IT 융합부품연구소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구미1대학이 참여한다.

최근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자동차 전자파관련 장애대책 등 산업전반의 전자파 장애문제 해결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사업비는 국비지원액 38억원을 포함해 부산시·대구시·경남·구미시에서 분담할 지방비 20억원과 기관부담 등 총 66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동남권과 대경권의 특화된 전자파 기관들의 인프라 연계 및 협력을 통해, 권역 내의 기업 및 산업군 전체에 대한 지원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해당지역 기업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LDC 모터 표준화 및 표준모델 보급사업’은 대학과 연구기관의 BLDC 모터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20개의 BLDC 표준모터를 개발 확정해 지역의 모터 생산기업이 이에 맞춰 표준화된 모터를 생산·상품화할 수 있도록 유도·지원하는 사업.국비 99억원,지방비 30억원,기관부담 등 총143억원이 투입된다.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지역 참여기관 대표로 사업을 주관하며,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의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조선기자재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부품소재산업의 자생을 지원하는 효과와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구축을 통해 기업 이익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