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숨고르기 조정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며 1820선을 돌파하고 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1.45포인트(0.63%) 오른 1826.70에 거래되는 가운데 장중 1827.00까지 올라 연중 고점 돌파를 재시도하고 있다. 지속적인 펀드 환매 물량 출회가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투신을 비롯한 기관 매물이 진정되며 상승 탄력을 확대시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과 8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이 36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프로그램매물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을 시도하면서 운수창고 운송장비 화학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차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반면 한국전력과 KB금융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1.65포인트(0.34%) 오른 483.44를 기록 중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