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5일 상주서 백두대간 보호ㆍ관리 첫 국제심포지엄 열어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15일 오후 3시부터 경상북도 상주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서 ‘백두대간 보호ㆍ관리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생태학회가 주관하는 제4회 동아시아생태학 대회 기간(9월13일?17일) 중 중요 행사의 하나로 개최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데이비드 메이슨 경희대 교수가 ‘백두대간, 한국에서 세계로’라는 주제 발표를 하고 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셰퍼드씨의 ‘70일간의 백두대간 종주’ 보고회도 마련돼 있다.

또 국립산림과학원 이병천 박사가 ‘백두대간 생물자원의 효율적인 보전방안’을, 박재인 충북대 교수가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에 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발표자와 관련기관 및 환경단체 관계자와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패널토론도 열린다.

산림청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두대간 보호지역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호지역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보호관리 체계를 갖춘 곳이라는 사실을 각국 참가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 백두대간이 문화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세계적 자연생태계 체험탐방지로 떠오를 수 있는 관광자원이라는 점도 부각시킬 방침이다.

김남균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이란 단일 주제를 공식적 국제행사를 통해 외국 생태학자들에게 알리는 첫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생태보전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백두대간 보호 및 관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