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대우건설에 대해 "그간 지루하고도 길었던 1만원대 주가를 박차고 추세적으로 상승하면서 시장대비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시점이 다가왔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11월로 예정된 산업은행으로 경영권 매각 이후 기업가치의 턴어라운드를 감안한 긍정적인 매수 시각이 필요한 때"라며 "하반기 예상되는 보유중인 미분양 아파트 관련 부실 정리, 이로 인한 실적 악화 가능성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고, 오히려 부실 정리의 마무리라는 측면이 부각됨으로써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해외수주 급증과 미분양 아파트 관련 부실 요인 제거, 아파트 시황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 실적을 바닥으로 추세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수주는 전년대비 37% 이상 급증한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만 3조8000억원의 해외수주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67%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