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자동차부품주에 대해 글로벌 수주 등이 확대되면서 리레이팅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에스엘, 화신, 평화정공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국내외공장의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면서 이익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해외공장에서 이익을 많이 창출하고 있는 주요 부품업체들의 주가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는 완성차업체의 파업 차질이 미미해 실제 조업일수의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부품업체들(5개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예상대비 각각 8.8%와 11.6%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부품업체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에스엘, 평화정공, 만도,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등과 같이 자동차 직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그러한 부품업체들 중 대표적인 업체"라고 평가했다.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업체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사업포트폴리오가 자동차부품 뿐 아니라 방산, 기계 등으로 다각화되어 있어서 사업구조가 방어적(방산)이거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시 더 빠르게 회복되는 기계 관련 업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동양기전, S&T대우, S&T중공업 등과 같은 부품업체들의 경우 비자동차부문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