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각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인사들이 모여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각국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알리는 세계프랜차이즈대회가 다음달 13~16일 JW메리어트호텔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주최로 ‘세계를 위해,미래를 위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프랜차이즈협회(WFC) 41개 회원국 중 37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정부 주무부처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한상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부회장은 1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84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프랜차이즈대회를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정보 및 신기술 교류를 통해 프랜차이즈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4일간 열리는 행사기간 동안에는 APFC(아시아태평양프랜차이즈연맹) 및 WFC 총회,한국프랜차이즈대상 시상식 및 국제프랜차이즈컨퍼런스 등이 진행된다.또 200여개 프랜차이즈 기업이 SETEC에서 각자 홍보관을 마련해 국제 프랜차이즈 인사들을 만난다.컨퍼런스에서는 미국의 여성 전용 피트니스 클럽으로 84개국에 1만800개 클럽을 보유한 ‘커브스’의 게리 헤이븐 회장 및 조동성 서울대 교수(경영학과)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5대 트렌드로 △세계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및 실버 세대 대두 △IT·정보화 △외식 중심에서 서비스 분야로 다양화 △친환경 등을 꼽고 이들과 관련된 업종이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김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은 “이 대회의 최종 목적인 국내 프랜차이즈의 세계화는 한국만의 특성을 나타내면서도 메뉴가 간단한 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투다리가 중국에 진출해 현지인 가맹점주를 고용했고 거점별로 현지인 위주로 구성한 사무소를 차렸으며 현지화 메뉴화 메뉴를 선보여 성공한 것처럼 국내 외식 업체들의 세계화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다만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대부분이 영세한만큼 정부의 정보 및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