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가 앞으로 국내·외에 서울을 홍보할 때 유네스코 로고를 함께 사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14일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서울’ 로고(사진)를 공식 발표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두 기관이 도시발전의 핵심 요소가 ‘문화적 창의성’이라는데 공감대를 같이 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 △시민참여를 통한 문화적 창의성 확산 △문화디자인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 창의산업 육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문화 다양성 증진 △공동협력사업 발굴과 홍보 등에 긴밀히 협력하자는 내용을 양해각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앞으로 유네스코의 명칭과 로고를 영구히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시가 관리하는 각종 공공시설 홍보물 등에 이 로고를 광범위하게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한마당,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과 연계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디자인 마켓’을 열어 디자인 관련 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아울러 디자인을 전공한 대학생과 교수,기업인 등이 자신의 디자인 재능을 영세상공인과 다문화가정 등에 환원하도록 ‘디자인 기부·나눔 운동’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디자인 시정에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25개 자치구 시민대표로 ‘디자인서울 시민평가단’을 구성한다.일반 시민과 전문가를 상대로 디자인 교육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어린이와 학부모 대상의 ‘찾아가는 디자인 창의교실’을 신설하고 내년 7월 개관하는 서울디자인연구소에는 국내외 유명 디자인 전문가를 초빙해 ‘유네스코 디자인서울 아카데미’를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은 지난 7월 부에노스아이레스,베를린,몬트리올,나고야,고베,선전,상해에 이어 세계 8번째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