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 시에는 우려요인들에 대한 점검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 1800선이 금융위기의 도입부인 2007년 상반기의 영역이고, 그만큼 현 지수대의 안착은 의미가 있다"며 "상대적인 가격 부담은 커졌지만, 개선된 투자심리를 북돋아줄 수 있는 미국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의 이슈가 함께 부각되고 있어 지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낮아진 코스피 지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심리 회복 이상의 모멘텀(상승요인)을 기대하기에는 경기회복 속도 감속, 유럽발 재정건전성 논란 등 걸림돌들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트레이딩(단기매매) 관점의 대응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건설, 유통, 금융 등 내수주와 중국발 훈풍을 고려한 중국 인프라 투자 관련주들에 대한 분할 매수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