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상승요인)을 갖춘 운송, 자동차, 화학, 제약, 유통 등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최원곤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이 지수가 저점을 점차 높여가는 점진적 상승구간에서는 이익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운송, 자동차, 화학, 제약, 유통 등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과거 국내증시가 회복국면을 거쳐 확장국면에 진입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지표들보다는 이익의 성장성과 모멘텀이 유용한 투자지표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주식시장의 점진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은 편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외국인이 매수주체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은 투자정보나 거래비용 관점에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과거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대규모로 주식을 매수한 2003~2004년, 2009~2010년 역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