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부동산 경기침체로 저축은행들이 대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저축은행이 2009 사업년도(2009년 7월~2010년 6월)에 139억원의 당기순이익(세전 이익 185억원)을 시현했다.
13일 동부저축은행에 따르면 고정이하여신비율 1.98%,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9.52%를 달성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우량저축은행 기준(88기준: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 BIS자기자본 비율 8% 이상)을 10년 연속 충족했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10년 연속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확립할 수 있었던 것은 실물 경기 등 외적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출 심사 프로세스와 관리시스템을 자체적으로 확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동부저축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전혀 없고 1%대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달성하는 등 은행 수준의 건전성을 보였다.

한편 동부저축은행은 이러한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선진사례 연구와 경영시스템 선진화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동부저축은행은 2003년 국내 저축은행 최초로 WSBI(세계저축은행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유럽 유수의 저축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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