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역세권 오피스텔 총 4건, 1290실 분양 앞둬
전용면적 66㎡이하(구 20평대)인 소형으로 구성

올 하반기 임대수요가 풍부한 역세권 지역에 오피스텔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장 침체로 아파트 분양이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반면 오피스텔의 경우,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하는 등 청약열풍이 이어지면서 건설업체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입지가 좋은 역세권에 전용면적 66㎡이하(구 20평대)인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공급되는 오피스텔 가운데 역세권에 공급되는 소형 오피스텔은 총 4건, 1290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강남, 송도 등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대거 몰려 있어 그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강남역 서희 스타힐스’ 341실을 분양한다. 계약면적 50~69㎡ 규모로 전 실이 소형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3호선 양재역, 내년에 개통될 신분당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교차되는 국내 최대 오피스 밀집지역 내 위치해 있어 직장인과 외국인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건설 분양 관계자는 “강남역과 양재역, 신분당선의 트리플 역세권에 수요층이 두터운 강남 오피스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도건설도 10월 중으로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동도센트리움’ 오피스텔 274실을 분양한다. 20층 높이 1개 동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같이 구성돼있다. 계약면적 40㎡ 이하의 소형 평형 위주이며,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에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행당더샾’ 오피스텔 69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4~48㎡ 이하 규모의 소형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ㆍ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구간인 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한양대가 위치해 있어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들의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606실을 하반기 중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4~84㎡ 규모로 소형 평형대 위주로 꾸며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트역이 도보 5분 거리며 미국 뉴욕주립대 등 외국 대학 분교와 연세대 송도캠퍼스 등 국내 대학 캠퍼스 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공급된 오피스텔의 대부분이 수십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